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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바르셀로나 여행준비 #6 구엘 공원 (Park Guell) 시장터

by S57 2017.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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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는 그리스 신전의 장식과 색채로 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구엘공원에 그리스 신전과 닮은 곳이 있는데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시장 입니다.

시내와 멀리 떨어진 구엘 주택단지에는 시장이 따로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스 신전을 닮은 시장터

시장터를 가우디는 왜 그리스 신전 같이 만들었을까요?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에 있었던 아고라에서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고라란? 시장에 나오다, 물건을 사다란 의미를 갖는 아그라조에서 온 말로, 처음엔 시장을 가르켰지만 나중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나 사람들의 모임자체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후에는 시장을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 되었다고 합니다.

아고라는 대체로 기둥과 벽으로 이루어진 곳에 상점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가우디는 주택단지안에 아고라를 만들 계획이었을 것입니다.
시장은 콜로네이드 양식으로 건축되었는데 가우디는 여기에 트렌카디스 기법으로 천장과 기둥 밑 부분을 장식하여 특색을 살렸습니다. 

*콜로네이드 양식 : 기둥들이 늘어선 회랑
*트렌카디스 기법 : 돌, 벽돌, 회반죽 등을 이용해 벽을 만들고, 그 위에 깨진 타일 조각으로 문양을 만드는 기법

콜로네이드 양식
시장 내부
트랜카디스 기법으로 장식된 천장
트랜카디스 기법으로 장식된 긴 벤치

가우디는 디자인이 결정되면 미장공들과 함께 타일을 조각내어 붙이는 작업을 끈기있게 했는데, 마음에 안들면 뜯어내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해서 인부들의 불만이 컸다고 합니다. 

참고문헌 : 가고 싶다,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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