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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니스 여행_유럽으로 신혼여행 3.살레야 벼룩시장(Saleya market) 득템기

by S57 2017.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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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근처에 주차했던 차를 찾아 살레야 시장으로 향한다.
미리 검색해보니 살레야 시장 근처에 Saleya 주차장이 있어서 그 곳에 주차를 하고 시장 구경을 한 뒤
니스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기로 계획했다.



Marché aux Fleurs
Cours Saleya, 06300 Nice, 프랑스
상세보기

니스 시내 운전은 처음이라 신호등 보기도 헷갈렸고
특히 버스/택시 차선과 일반차 차선이 달라서 ㅠㅠ 민폐를 끼치며 이리저리 헤매이다 겨우겨우 주차장에 도착했다.
니스 주차장의 좋은 점은 주차요금이 싸다는 것!
1시간에 대략 2~3유로? 정도했던 것 같다.  


살레아 광장(Saleya Market)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꽃이나 과일을 판매하는 시장이지만
월요일에는 옷, 가구, 소품 등 다양한 물건을 직접 파는 벼룩시장이 선다. 
보통 오전 8시에 시작하여 늦은 오후 까지 한다고 하는데 해변에서 놀다가 4~5시 정도 밥먹으러 올라오니
이미 많은 판매자들은 시장을 정리하고 있었다.
특히 대부분의 물건들은 수량이 한개 밖에 없으니 아침 일찍 가는 것이 득템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시장에 들어서니 눈이 휘둥글해진다. 특이한 물건들이 꽤 많다.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하는 것도 있고
너무나 고급스러워 가격을 물어보면 역시나 비싼 물건;들도 꽤 많았다.

아이들 장난감들도 역시 많았고

직접 그린그림 또는 소장하고 있던 그림들도 판다.

주방식기, 악세사리, LP, 그림, 전시품 등등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는 시장이다.

빈티지하고 앤틱하며 고풍스러운 물건들도 많다.

LP판을 파는 가게에 아저씨 두분이 매우 진지하게 LP판을 고르고 계신다. 아저씨들은 과연 LP판을 득템하셨을까?

강아지와 함께 시장 구경 나오신 할아버지. 역시나 LP판을 구경 중

우리가 사고 싶던 왼쪽의 과일 그릇들!

"한개에 얼마에요?"

"한개는 안팔아요. 전부다 사야해 ^^"

"ㅎㄷㄷ..."

가격은 비싸지 않아 전부 다 살까 했지만
10개가 넘는 그릇을... 여행 첫날부터 사서 들고 다닐 자신이 없었다. 

시장의 끝에 도달했다. 아직 득템을 하지 못했다. 마음이 초조해진다.
이 많은 멋진 물건들 중에 우리가 정녕 한국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없는것이냐?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매의 눈으로 다시 시장을 살펴본다.

두번째로 우리가 사고 싶었던 그림. 역시나. 저 큰걸 캐리어에 넣어다닐 수 도 없고...눈물을 머금고 포기한다.

물건을 사려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판매자에게 흥정을 해보지만 쉽지 않다.

닥스훈트? 모양의 수저 받침대.

장식품으로 사고 싶던 체스 두는 연인? 요것은 들고 갈만했지만 가격이 사악하여...

그릇도 보이고

장식품도 보이고

대리석으로 된 체스게임. 보기만 해도 비싸보이지 않은가? 그렇다. 역시나 비쌌다.

널 두고 갈 수 없어...
떨어지지 않는 발은 옮겨 우리의 아이템을 찾아 다시 떠났다.

우리는 비누를 담아 둘 아주 예쁜 작은 접시 하나와
우리의 결혼 반지를 담아 둘 계란 모양의 작은 수납함 두개를 다행히 득템할 수 있었다. 비록 원하는 물건들을 다 살 순 없었지만
신기하고 멋진 물건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벼룩시장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살레야 벼룩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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