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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아름다운 골목 바르셀로나 고딕지구

by S57 2018.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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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로맨틱한 밤을
선물해주는 고딕지구.

고딕 지구는 고딕양식의
건축물들이 많이 모여있고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라서
고딕지구라고 불린다.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삼청동 이랄까.
바르셀로나의 오랜 역사를 볼 수 있는
지역이다.

고딕지구의 건물들은
주로 12~13세기 무렵 세워졌다고 한다.
그 당시 유행했던 건축양식이
고딕식이었다.

대표적으로
바르셀로나 대성당이 있다.

우리는 고딕지구 야경투어를
예약할까 하다가
여유롭게 걸어다니고 싶어서
자유여행을 택했다.

해본 결과 여유롭게 다양한 곳,
다양한 것을 보고 싶다면
자유여행을 추천한다.

우리는 레이알 광장에서 출발했다.

레이알 광장을 나오면 페란 거리가 보인다.
밤 거리를 밝히는 가로등이 예뻐서 맘에 들었다.

축구를 사랑하는 바르셀로나답게
음식점 한쪽 벽에
바르셀로나 역대 유니폼이 걸려 있다.

본격적인 고딕 지구 야경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스타벅스로 들어 갔다.
바르셀로나 스타벅스 컵이 탐났지만...
참았다.

유럽의 스타벅스들은
좀 더 고풍스럽다고 해야할까?
이곳도 천장이 예사롭지 않다.

커피를 마시고
고딕지구쪽으로 조금 더 올라오면
Sant miquel 광장이 있다.
특별한 건 없다.
철사를 꼬아 만든 듯한? 작품이 하나 있는데,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다.

바르셀로나 고딕지구에는
레알마드리드 공식 샵이 있다.
적진 한가운데 공식 샵이 있다니
조금 재밌었다.

산 하우메 광장에 도착했다.
스페인 시청사와 까딸루냐 자치정부청사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광장이다.

예수님의 12제자 중
야곱의 이름을 까탈루냐어로 읽은 것이
산 하우메라고 한다.

고딕지구의 가로등은
어딜가나 너무 멋있다.

까탈루냐 자치정부청사는
16세기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라고 한다.
람블라스 거리에서 테러가 발생한 직후
바르셀로나를 방문했었기에
시청사와, 까탈루냐 자치정부청사에
검은 리본이 걸려 있었다.

시청사는 14세기 고딕양식이다.
바르셀로나의 큰 축제는
대부분 이곳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고딕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비스베 길이다.

고딕지구의 운치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1926년 6월 7일 가우디가 이곳에 있는
성당에 오다가 비스베 길에서
전차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한다.

당시 행색이 남루했던 그는,
부랑자로 오인되어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해
사망했다고 한다.

비스베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갈라지는 길 위에서 버스킹을 하시는
아저씨가 있었다.

슬픔이 담긴 노래를 부르고 계셨다.

골목을 통해 내려오면
바르셀로나 대성당이 나온다.

스페인은 가톨릭 신앙을 가진 나라로
도시마다 많은 성당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성당을
카테드랄이라고 부르는데,
바로 이곳이 바르셀로나 카테드랄이다.

웅장한 모습을 내뿜는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1448년 완공되었지만
사진에 보이는 정면 팍사드는
500년 뒤인 1913년 완성 되었다.

정면에는 12제자와 예수님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제자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들을 들고 있다.

늦은 시간이라 성당 내부는 들어가보지 못했다.
내부에는 성녀 에우랄리아의 묘가 있고
그가 순교하는 장면이 조각되어 있다고 한다.

성당 앞에는 노바 광장이 있다.
이곳에서 주말에는 벼룩시장이 열리고
각종 축제 등이 열린다고 한다.

우리가 노바 광장을 찾았던 시간에는
무용수 커플이 큰 훌라우프를 들고
공연을 하고 있었다.

미로같은 골목들을 산책하는
재미가 있는 고딕지구이다.

노래 소리가 들려 가보니
길거리 오페라가 진행 중이었다.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는 관객들

마지막 장소는 라몬 베렝게르 광장이다.
광장 중앙에 동상이 하나 있다.
바르셀로나 백작이었던 라몬 베렝게르 3세이다.

다시 노바 광장으로 돌아왔다.
카탈루냐 건축협회 건물이 보인다.
건축협회 건물이 위쪽으로는
두개의 그림이 있는데,
마치 누군가 끄적끄적 낙서를 한 듯한
그림이다.

대문짝만하게 이 그림이 걸려 있는 이유는
바로 피카소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까탈루냐의 전통춤인
사르다나를 추는 사람들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사르다나는 까탈루냐 지방의
농부와 어부들에 의해 내려온 춤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강강술래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 그림은 말 타고 행진하며
나팔을 부는 사람들을 그렸다.

처음 이 그림을 봤을 땐 이게 뭔가
했지만 설명을 찾아보니
오~ 그렇게 보인다. ㅎㅎ

고딕지구 산책을 마치고
람블라스 거리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키스 벽?을 발견했다.
작은 사진들을 모아 큰 그림을 만들어 냈다.

예쁜 타일로 벽을 장식한 레스토랑을 지나
람블라스 거리로 나왔다.

며칠 전 일어났던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이 켜져있다.

이 외에도
왕의 광장, 산 펠리프 네리 광장 등
고딕지구에는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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