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

바르셀로나로 가는 길

by S57 2017. 9. 14.
반응형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여름휴가가 드디어 왔다. 작년 12월에 발권한 비행기를 무려 8개월의 기다림 끝에 탈 수 있게 되었다.
여행을 앞두고 크고 작은 일들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무사히(?) 출발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7박 9일간의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 여행.
시작은 20시간의 비행이었다. 카타르를 경유하는 덕분에 다른 항공사보다 비행시간이 2~3시간이 길었다. 
10시간을 날아 도하에 도착하면 경유시간 3시간을 갖고 다시 7시간을 날아가야 하는 일정이다.

10시간을 날아서 만난 도하 공항의 마스코트 곰돌이 인형. 많은 사람들이 이 인형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모여든다.
다음 비행까지 1시간 반정도 시간이 남아 도하 공항 내 AL MAHA TRANSIT LOUNGE로 향했다. 미리 만들어 둔 PP카드와 다이너스카드를 이용해 무사히 입장할 수 있었는데, 라운지 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자리가 1도 없었다. 다행히 건너편 라운지로 안내를 받아 이동했는데 이곳도 사람이 많기는 마찬가지였고 겨우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도하 공항 면세점을 구경하던 중 PSG 을 발견했다. 그곳에 있던 것은 네이마르...흑흑. 바르셀로나 여행을 계획하면서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캄프 누에서의 바르셀로나 경기 였는데, 여행을 1주 앞둔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파리로 이적을 했다... 아쉽게도 MSN 공격 라인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PSG 매장은 얄밉도록 온통 네이마르 유니폼으로 도배가 되어있었다.

카타르항공을 타고오면서 총 4번의 식사를 했던 것 같다. 자다깨서 먹고 자다깨서 먹고해서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20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바르셀로나항공 도착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바르셀로나에서 렌트카를 할까말까 고민했는데, 더운 날씨에 부모님께서 고생하실까봐 빌리기로 결정했다. 사전예약을 했지만 대기자가 꽤 많아서 40분 정도를 기다려야했다. 큰 캐리어 2개와 작은 캐리어 2개를 다 싣을 수 있는 차여야 하는데... AVIS담당자는 확실하지 않다는 애매모호한 답변만 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빌리자. 벤츠 B 클래스를 받았고 캐리어를 어찌저찌 넣어보니 딱 들어갔다ㅋㅋ. 결과적으로 5일간 렌트카 대여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여기저기 가고 싶은 곳을 쉽게 갈 수 있었고 이동시간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시내에 주차장도 많다.

로밍을 할까 생각했지만 9일동안 가격이 10만원에 육박하기에 스페인 유심칩을 사기로 했다. 렌트카 사무실 바로 옆에 Vodafone 매장이 있어서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데이터 2.4기가 + 15분 무료통화 상품이 20유로 정도였다.

공항 내에 FC바르셀로나 샵이 있다. 누 캄프에서 17/18 시즌 져지를 샀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앞에 있는 바르셀로나 샵에서 각종 기념품을 샀는데 가격을 비교해보니 누 캄프와 사그라다파밀리아 샵이 조금 더 저렴했다. 

처음 타보는 B클래스를 적응하느라 주차장 3바퀴를...돌고나서 겨우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자 ! 이제 바르셀로나로 들어가 볼까!

반응형

댓글